별하

문장과 순간

yegreena 2022. 10. 6. 18:07

사랑이란

책 모퉁이를 접으며 여러번 읽었던 책은 도끼다, 여덟단어의 박웅현 님의 신간이 드디어 나왔다. 문장과순간

박웅현님에게 영감을 준 귀한 문장들을 모아둔 책이다. 어떤 이에겐 문장들이 활자로 멈춰있지 않고 삶의 방향성을 잡아주기도 한다. 이 책 서문에 나온 것처럼, 나도 여기 문장들로 인해 존재하고 있음을 감각한다.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찬란하고 을 감사하게 만들어주는 책 문장과 순간
읽으면서 몇번을 또 접었는지 모른다. 이 안에 나온 책들을 또 다 읽고 싶은 충동이…🔎👀

그리고 이 책의 압권은 박웅현 님의 손글씨 아닐런지.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펼쳐지는 멋진 문장과 손글씨는 내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준다. 이 건조해질때마다 펼쳐서 읽어야겠다.

박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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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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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해방일지 정지아
해방 들어가면 다
인생 각 되나 싶을 정도로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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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말연습 윤지영
평소 몰랐던 말습관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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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단어 박웅현
말해뭐해여덟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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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현
그가 돌아왔다. 더 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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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이름을지어다가며칠은먹었다 박준
슬픔을공부하는슬픔같은 약국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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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어휘력 유선경
짬바가느껴지는어휘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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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위한역사의쓸모 최태성
알쓸역쓸(알아두면쓸데있는역사의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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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air
2022.10.4. PM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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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읽는다 박웅현 작가의 말이다.
그가 말하는 '몸으로 읽는다'라는 말의 의미는
책 속 문장을, 노래 가사를, 흩어져 버릴 생각들을 붙잡아 종이에 기록하는 것이다. 그가 그렇듯, 나도 그를 알기 전후로 독후 방법이 나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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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은 후, 즐겨 쓰는 펜으로 좋아하는 질감의 노트에 옮겨 적는다. 노트 앞 면에 읽은 책의 목록을 써두지만, 나중에 찾아보기 위함은 아니다. 오롯이 새기고 싶은 문장과 문단을 옮기는 그 순간을 즐길 뿐.
그렇게 나의 노트에 옮겨진 모든 페이지는 다 내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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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가 너무나 존경하는 박웅현 작가가 책에 있는 문장과 자신의 생각을 모아 엮은 책이다. 그가 쓴 모든 책을 읽어봤을 정도로 광팬인 나는 이 책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예약해서 한 달 정도 후에 선물처럼 받아서 읽었다. 낙엽이 하나 둘 떨어지는 이 가을, 몰래 편지를 읽는 마음으로 읽었다.
아직도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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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
인생의 어느 시점에는 투지가 필요하고
인생의 다른 시점에는 체념이 필요하다.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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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는 관심을 끌려고
너무 많은 시간을 쓰는 것 같네.
관심을 갖는 데 시간을 투자하면 어떻겠나?"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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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은 해인(海印)과 같고
파도의 포말(泡沫)과 같다.
이곳에 다녀갔다고 해변에 남긴 메시지는
밀려오는 파도에 휩쓸려 곧 사라지고 만다.
순식간에 밀려온 파도의 흰 거품을 보고
'저 거품 속 흰 물방울이 나고
그 옆의 작은 물방울이 너다'라는 인식은
어이없는 것이다.
우주라는 거대한 기의 흐름에서 보면
나라는 유기체는 찰나의 순간일 뿐이다.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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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현 사랑하는작가 신작
인티앤 출판사
그의 글 생각 문장 문단
독서노트 내보물
책 북 책 독서
마음의양식 가을편지 설렘

라니책장 책사는즐거움

오랜만에 책쇼핑 📚
알라딘굿즈는 진짜 고퀄이다. 커피잔 너~무 맘에 들어 커피를 한잔 더 마셔야할듯~~

저만치혼자서 문학동네
어느삶의음악 1984books
인티앤
그리고행복하다는소식을들었습니다 달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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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좋은날 알라딘굿즈샀더니책이같이배송됐다
읽을책이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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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 빵 한 조각, 마음이 닿는 문장, 빗소리.
단지 그뿐이다.

시그노의생활일기
비내리는날

삶의질 삶의깊이

문장과 순간, 박웅현

부지런히 둘러보고 마음을 써야 하는데.

박웅현 책 글 시 에세이 책추천 좋은글 공감글 황현산 밤이선생이다

독서대전+살림책방 전리품.
이만하면 잘 참았다...(차 가지고 다시 올끄야.. 기다려 백석...)

전주독서대전 살림책방 잘익은언어들 책방뎐 곱배기가있어서얼마나다행인가 소설을살다 굿즈 고양이는못참지 북 책 소소한책읽기 독서 쇼핑목록 📚 🔖 📝

읽으면서 내가 점점 커지는 책. 점점 마음이 씻겨지는 책. 감히 평가할 순 없지만 이제껏 웅현님의 책들 중 가장 묵직하게 경륜이 느껴지는 책. 생경하게 쓰인 단어들로 몇 번이고 사전에 검색하게 만드는 책. 그만큼 밀도 있고 치밀한 책. 내 마음을 귀신같이 꼬집어낸 책. 공중에 흩어진 내 생각들을 한 데 붙잡아 둔 책. 그래서 더 한 줄 한 줄 귀하게 읽은 책. 존재 자체로 찬란한 책. 계속 찬란할 책.

박웅현

라니책장

📍책 속의 문장을 떠올리며 지금 이 순간을 머리에 담고 눈으로 들여다보고 귀로 듣고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되새겨야 한다.
몸으로 읽고 나면 문장은 활자에서 멈추지 않는다. 그렇게 순간은 온전히 나에게 머물고 삶의 방향성은 조금 더 명료해진다. p.205

책읽기를 멈출 수 없는 이유, 그리고 계속 읽어야 하는 이유가 담겨 있는 책이다. 책속에는 오늘을 견디고 버틸 수 있는 힘이 있다.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느끼게 해주고 행복을 가져다 준다. 책속에 소개된 모든 책을 읽고 저자가 느끼고 알게 된 것의 반의반만이라도 알고 싶다.

📍존재한다는 것. 지금 내가 이렇게 숨쉬고 있다는 것. 이 단순한 사실을 기억하면 순간 속에 깃든 찬란함이 가벼이 지나쳐지지 않는다. 눈을 뜨고 귀를 기울이면 기적은 도처에 있다.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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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과순간

문장의 간결함에
더 와닿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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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에서 고전 책을
다시 꺼내 읽고 싶어지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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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하기 좋은 책
선물하고 싶은 책
쉽게 넘어가지만 여운이 있는 책

작가님의 힘있는 글씨체를 보니
종이에 문장을 쓰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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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과순간 _박웅현
한국에세이 책 북 book 도서
신간 부산책방 부산서점 독립서점 크리스탈북스큐레이터
크리스탈북스 책은선물
책은성장 책은도끼다

별다를 것 없는 하루, 매일 매일 같은 하루처럼 보여도 실은 날마다 새로운 날을 살아가고 있다는 거.✨ 그렇게 생각하면 해가 지고 뜰 때마다 고맙고 감사해요- 새롭게 살아볼 수 있는 또 한번의 기회가 주어졌음에🌊

🏷 책 ≪ 문장과 순간 ≫ 속 인용문 : “저녁을 바라볼 때는 마치 하루가 거기서 죽어가듯이 바라보라. 그리고 아침을 바라볼 때는 마치 만물이 거기서 태어나듯이 바라보라. 그대의 눈에 비치는 것이 순간마다 새롭기를.” - 앙드레 지드, 지상의 양식 중에서

TBWA 박웅현님이 수집해놓은 문장들을 찬찬히 살펴보다가.🍃

문장과 순간
/ 박웅현

내 기억 속 남아 있는
첫 비소설 독서는 '인문학으로 하다'이다.
지금의 직업과는 다른 꿈을 꾸고 있었던 무렵,
계에 존경할 만한 분이라고 생각한 박웅현 님의
책을 우연히 읽게 되었고
그 이후로 '책은 도끼다', '여덟 단어', '다시, 책은 도끼다'
까지 믿고 읽는 작가님이자 내 삶에 영향을 많이
끼친 책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책을 필사하기 시작한 것도,
에서 경탄하는 것의 힘을 알게 된 것도,
또 현재의 나의 독서 습관까지도 작가님의
영향을 깊게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오랜만에 나온 신간이기에 정말 기대했고
또 오랜만에 설레는 독서를 했다.

알베르 카뮈나 앙드레 지드의 문장이
많이 인용되는데,
앙드레 지드 - 지상의 양식에 나온
"살아 있다는 그 단순한 놀라움과
존재한다는 그 황홀함에 취하여!"는
나에게도 인생 문장 중 하나이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중간 중간 빨간 붓 글씨체로
중요한 문장들이 다시 적혀 있는데
나에게는 불호로 느껴져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역시나 좋은 문장이 많아
책 필사하시는 분께 너무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순간을 만끽하는 가치를 알고,
문장들을 수집하여 좋은 책과 를 만드는
작가님을 잘 요약해 '문장과 순간'이라는
멋진 제목이 탄생된 것 같다.

작가님의 다음 책을 벌써부터 기대하고
또 바라게 된다!

💫
자신이 죽을 힘을 다해 피운 꽃도 아니면서
봄바람에 벚꽃이 흩어지는 모습을
감당하지 못한다.
그러고 보면 낙화에 슬퍼하는 것은
인간뿐이 아닐는지.
자연은 그저 제 시기를 따라
피고 지며 흘러간다.
(37p)

💫
부조리 없는 인생은 없다는 것.
인간은 그저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부조리를 견딜 뿐이다.
(49p)

💫
지금의 삶이 고통스럽지 않기를,
평안하고 단단하기를 바란다면,
내 삶이 아름다워지기를 바란다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내게 주어진 것들늘 그대로 바라보는 일인지도 모른다.
내 욕망으로 덧칠해 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
"완전해지기 위해서는 존재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이것은 하나의 경지다.
그 경지에 이르면 삶의 의미는 차고 넘친다.
(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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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고도서 입니다.
.
슬픔이택배로왔다 _정호승
그대가곁에있어도나는그대가그립다 _류시화
클로버_나혜림
소설보다가을2022 _김기태,위수정,이서수
존재의세가지거짓말 _아고타 크리스토프
동물들의위대한법정 _장 뤽 포르케
혼자서종이우산을쓰고가다 _에쿠니 가오리
불안이나를더좋은곳으로데려다주리라 _임이랑
브루클린책방은커피를팔지않는다 _이지민
책과우연들 _김초엽
_박웅현
이편지는제주도로가는데저는못가는군요 _장정일, 한영인
인생예술 _윤혜정
다락방의미친여자 _샌드라 길버트, 수전 구바
가족을구성할권리 _김순남
위풍당당여우꼬리3 _손원평
백번산고양이백꼬선생 _ 정연철
.
해미책방 동네서점 입고도서


박웅현 작가님 신작 ✨

햇살 가득 담아 사진 찍고 나니 벌써 마음이 풍족하다 🤍
(10페이지도 못 읽었지만)

박웅현

마케터책방

고등학교때 박웅현님의 인터뷰를 보고 카피라이터를 꿈꾼 적이있다. 박웅현님의 영감은 대부분 책에서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후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다.

비록 카피라이터는 되지 못했지만 다른 방법으로 나는 박웅현님과 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한다. 고로 나는 오늘도 기록한다.

📝“배운 것을 체화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그렇게 마주하는 모든 것을 몸으로 읽어야 한다. 책 속의 문장을 떠올리며 지금 이 순간을 머리에 담고 눈으로 들여다보고 귀로 듣고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되새겨야 한다. 손끝으로 감각하고두 다리로 건너봐야 한다. 그렇게 몸으로 읽고 나면 문장은 활자에서 멈추지 않는다.”

박웅현 북 책 카피라이터 기록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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