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담

저만치 혼자서

yegreena 2022. 8. 20. 22:54

인간에 대한 연민을 품은 작가의 손 끝에서 난 소설은 가장 인간적이고 가장 한국적인 장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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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밟힌 자유, 바스러져 버린 소녀, 분단의 희생양, 꿈 없이 목표를 쫓는 청춘, 가벼워진 중년, 쓸쓸한 노년, 죽음 앞에 고고한 성직자. 작가는 그들의 이웃을 자청하며 잔인하거나 서글픈 그들의 삶을 글로 품어 냈기에 이 책은 전형적인 한국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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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주변의 얼마나 많은 아픔과 슬픔에 마음을 기울이는가? 어떤 일을 할 수 있고 또 해야 하는가? 숱한 질문을 던져 내는 문장들이 아프게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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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을 때 즈음, 물난리에 수장된 반지하 거주 가족의 보도가 이어졌다. 한 사람의 이웃으로 우리는, 나는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하나씩 손을 뻗고 품고 등을 쓸어내리며 기억하고 함께 가야 한다. 어쩌면 김훈은 그런 우리를 바라며 이 소설을 썼는지도 모르겠다. 억울하고 가엾고 말이 안되기도 하는 현실에 똑바로 눈을 뜨고 관심을 갖기를 바라며.

약과가 살찌는지 모르고 어렸을 적 엄청 먹었었다. 집안에 제사가 있을 때마다 엄마한테 약과 챙겨오라고 했으니까. 그렇게 쓸어온 약과를 쌓아두고 행복하게 먹던 오동통했던 중고딩 시절. (오동통의 3할은 약과 때문일지도) 지금은 자제력을 가지고 한 두개만 먹으려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아😆

살이찌는이유 살이빠지지않는이유 저만치혼자서

우리 동네 서점 리본책방
숙면 중인 아기 고영희님도 보고
김훈 작가의 신간 줍줍📚

후덥지근하다.
실외기 옆에서 걷고 있는 기분

🌬⛅️ (˘̩̩ε˘̩ƪ)




광복절 하얼빈
저만치혼자서 책쇼핑

어제 무지개가 떴나보네요.
책을 읽을 게 아니라 무지개를 봤어야 하는데 놓친건 아닌지 잠시 생각을 해봅니다.

*김훈 소설가 사인본 팝니다~

서점로티 김훈 저만치혼자서 김훈작가 북 아찬산역 소설추천 한국작가책은사인본만팝니다


《 저만치혼자서》

도서관 행사로 기억에 남는 문장을 써내는 것인데ㅋ

행사보다 원고지를 너무 오랜만에 봐서 신기해서 참가해본다.

생(生)과 사(死).
늙고 병든 이들의 사연들.
단편임에도 무거워서 쉽게 읽히지 않는다.

어떤 문장을 써낼지 고민 해봐야지.🤔

독서기록🏷

2022_23
저만치혼자서 김훈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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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라는 말은 이제 낯설고 거북해서 발음이되어지지 않는다. 감정은 세월의 풍화를 견디지 못하고 세월은 다시 세월을 풍화시켜간다. 대장내시경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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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등과 어깨에 뭐가 있기에 뒷모습만으로 사람을 알아볼 수 있게되는 것인지를 말로 설명 할 수는 없지만, 그것은 기억 속에 각인된 시장기처럼 지금 배가 고프지 않더라도 지나간 느낌을 다시 살려내서 느낄 수 있는 것과 같았다. 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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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짓밟힌 사람이 다시 삶을 추슬러 나가는 모습은 겨우 조금밖에 쓰지 못했다. 고통과 절망을 말하기는 쉽고 희망을 설정하는 일은 늘 어렵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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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픔과 고통이 세월에 의해 풍화되면 마음속에는 환영이 남는다. 환영은 무력하지만 아름답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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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공원 장기판에서 나는 해체되는 삶의 아픔을 느꼈다. 저마다의 고통을 제가끔 갈무리하고 모르는 사람끼리 마주 앉아서 장기를 두는 노년은 쓸쓸하다. 삶을 해체하는 작용이 삶 속에 내재하는 모습을 나는 거기서 보았다.(...) 바싹 붙는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바싹 붙고 나면 글을 데리고 물러서기가 어렵다. 나는 날마다의 불완전 속에서 살고 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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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절한, 강력한, 따스한.... 이 세 마디를 이겨낼 도리가 없다. 글은 삶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한다. 작가의말

각각의 소설도 좋았지만 '군말'이라고 제목이 붙여진 작가의말을 읽으며 자세를 고쳐앉았다. 이런 글을 읽느라 잠못드는 밤은 괜찮은거라고, 생각했다. 소설 전체를 아우르는 쓸쓸한 정서의 문장들이 너무 좋았다.

북 북📚 책 책📚 NY의독서생활2022

혼자 있을 땐
동해아입니꺼.

홀로 찾은 여행책방 잔잔하게에서 찾은
김훈의 새 소설 <저만치 혼자서>
무려 친필 사인본.

동해 잔잔하게 여행책방 한섬해변 김훈 저만치혼자서 해파랑길

역시 흡입력 하나는 끝내준다
책이 물에 두번이나 빠져서 간신히 읽었다
저만치혼자서 김훈 문학동네
책 북 독서
독서 책 book 소설

귤다방 책온날
입고도서안내

서점에 가면 책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아짐을 느껴요. 처음 귤다방을 하면서 텅텅빈 곶간 채우듯이 조금씩 조금씩 선별해서 책이 올때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즐겁고 신나고 아름답고 따뜻하고 슬프기도 한 책들이 진심 많다는걸 느껴요.
이 많은 책들을 다 먹어버리고 싶습니다. ㅎㅎㅎ

레이디맥도날드 / 한은형장편소설
H마트에서울다 /미셀자우너
여자없는남자들 /무라카미하루키소설
철학자의위로 / 루키우스안나이우스세네카
그여자는화가난다-국가 간 입양에 관한 고백/마야리랑그바드
미래의피해자들은이겼다 / 김승섭
저만치혼자서 /김 훈
빅토리노트 / 이옥선 김하나 콜라주
사랑은내가주어가아니라는것을알려주었다 /김삼환에세이
제주걷기여행 / 빈중권,송인희,정용혁

귤밭책방 대흘책방 제주책방
동네책방 시골책방 조천책방
제주여행코스 제주동쪽
제주책방투어 책방투어
동네책방투어

저만치혼자서
김훈 단편소설집
문학동네 20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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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한 사람의 이웃으로 이 책을 썼다” 는 문장으로 미루어 알 수 있듯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웃들의 이야기들을 모아 7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저자의 나이대를 감안하더라도, 주로 어르신 들의 이야기들도 있고, 젊은 노량진 수험생 이야기도 있고, 평생을 헌신한 수녀님의 마지막 이야기도 있고.. 느릿느릿 전개되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인생 별거 없다는 생각도 들고, 다양한 인간상을 또 한번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이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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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빛은 바람에 쓸려가지 않았다.
빛에는 바람의 자취가 남지 않아서,
물이 바람에 흔들려도 빛은 그 자리에 있었다.
- 명태와 고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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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책추천
신간
책읽는엄마
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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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은 더 이상 말하지 않는다"

《칼의 노래》《라면을 끓이며》의 저자 김훈의 단편 소설.

요즘 인기 있는 베스트셀러들은 젊은이들이 즐겨보는 책인데 반해, 1940년대 생의 작가가 쓴 책이 그 사이를 비집고 늠름하게 베스트셀러의 한 자리를 차지.

총 7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 소설책.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평범하디 평범한 세상사를 담담하고 털털하게 그만의 문장으로 전개해 나간다.

한 번쯤 편하게 문장 하나하나를 곱씹으며 읽기에 좋은 책.

"이 일은 더 이상 말하지 않는다."(소설 『대장 내시경 검사』 中)는 그 중 압권인 문장.

아흔번째책 저만치혼자서 김훈 문학동네 소설집 단편소설 베스트셀러 🐱 🐈 추천도서 📚 📔 📖 독서 책 책 북 독서 청동안경 북클립

바쁜 아침 시간이 지나고
남편과 아이가 각자의 으로
들어간 시간.
나만의 달콤한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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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작가의 글
오랜만에 펼쳐보네요.
왠지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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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모닝
김훈작가
저만치혼자서
대우령오룡
차와책
마음
북모닝
bookmorning
teamorning
teaandbook

나는 한사람의 이웃으로 이글을 썼다. 삶에 감겨든 글, 글에 감겨든 삶- 김훈 군말 중

나의 이야기는
꿰맨 자리가 여기저기 드러나 있다
간절한, 강력한, 따스함
이 세마디를 이겨낼 도리가 없다
-저만치 혼자서, 김훈, 문학동네

​*
세월이 지나 견딜 수 있게 된 일들과
갈수록 드러내기 어려워지는 연약한 감정과
흐르는 시간 앞에 겸허해지는 인간 존재에 관하여
-저만치 혼자서, 김훈, 문학동네

​저만치 혼자서...
삶을 견뎌내는 사람이라는 존재는
얼마나 망막한 걸까료? 얼마나 애틋한 걸까요??

​김훈은
우리 주변의
연약하고 힘없는 이웃들을 세밀화 같은 깊은 시선으로 응시합니다

견디고 버티고 그러다가 쓰러지고 사라지는 개개인의 들이...

​답답하고
막막한
삶에 결박됩니다.

​김훈의 단단하고 거대한 서사가
산수화 같은 문장으로 분출됩니다

​김훈의 연민에 가득찬 먹먹한 응시가
수채화 같은 서경으로 그려집니다

​사람을 향한
간절한 염원같은 서정이....묵빛향처럼
단편마다 은은히게 배어나옵니다.

​김훈의 문장에는
삶의 표정들이 담겼습니다.
사람의 속에 잠복한 살아냄의 힘겨움들이, 김훈의 표현처럼 천형처럼 간절히, 아득히, 담겼습니다.



*
아버지는 밥이라는 천형을 복역하기 위해 이 땅에 태어난 것 같았고
태어났을 때부터 무기징역을 받은 것 같았다
-저만치 혼자서, 김훈, 문학동네

​작가는
삶을 구경하는 사람이 아니라

작가는
삶을 체득하는 사람입니다.

​단편마다 등장하는 김훈의 화자들은
김훈이 살아낸 "김훈 자신의 이력"처럼 읽혀집니다

화자들의 삶속으로 들어가 그 삶의 무게를 고스란히 글에 실어낸,

​작가를 우리는 대가라고 부릅니다.
김훈은 우리 문단의 대가입니다.

​저만치 혼자서에 실린
일곱 편의 단편을 완독하고 나서
"삶에 쳇기"가 들었습니다. 명치 아래에

​울음이 얹힌 것만 같은,
아픔에 막힌 것만 같은
슬픈 체기가 가슴을 멍먹하게 하였습니다.

​사람들을
명치 끝에 체증처럼 얹혀 놓은
글쓰기를 김훈이 아니면 누가 쓸 수 있을까요?

​폭염이
달음질하는 여름의 한복판에서
대가의 작품을 끌어안고는 꺼이꺼이 목울음을 냅니다

​ 저만치혼자서 김훈 문학동네 북













✍나는 한 사람의 이웃으로 이 글을 썼다."라는 김훈 작가님의 진심이 느껴졌다. 말씀처럼 우리 주위의 평범한 이웃들 이야기이지만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결코 평범하지 않았던 그들 삶을 엿볼수 있는 책이다.

✍"명태와고래"로 시작해 "저만치 혼자서"까지 7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있다. 연륜이 만들어낸 그들 삶의 장면들이 한데 모여 있는 단편영화를 보는듯하다.  때로는 분노하고 슬퍼하고 피씩 웃으며 읽어갔다.

📕달빛은 바람에 쓸려가지 않았다.
빛에는 바람의 자취가 남지 않아서,
물이 바람에 흔들려도 빛은 그 자리에 있었다.P.31

📕사랑이라는 말은 이제 낯설고 거북해서 발음이 되어지지 않는다. 감정은 세월의 풍화를 견디지 못하고 세월은 다시 세월을 풍화시킨다. P.129

저만치혼자서 김훈 국내도서
책 북 책리뷰 책추천
지극히개인적인리뷰

진주동네서점스탬프투어
보틀북스

📌그리 멀지 않음에도 줄 곧 시간이 안 맞아 방문 못 하고 있다가 오늘 큰맘 먹고 다녀왔다.😆 ㅋㅋ작지만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책방이었음. 사고 싶었던 책이 재고가 없어 사장님께 미리 스포(?)받아
9월 독서모임 책을 사왔다. 무료엽서도 쟁이고 시원한 음료 마시며 책 좀 넘겨보다 나왔다. 신박한 독서템도 획득했음ㅋㅋ 이것저것 많이 물었는데 친절하게 답변해주심. 감사합니다😁 제가 오랜만에 집 밖에 나와서 설렜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드 어디 뒀는지 허둥지둥찾다 버스시간에 쫓겨 나왔음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저 자몽에이드 엄청 맛있었다. 자몽 특유의 신맛과 단맛의 배합이 아주 적절함ㅋㅋㅋㅋ음료도 잘하는 동네서점 보틀북스💫😉👍

📚 오늘의 입고입니다.

- 김훈, [하얼빈]
- 김훈, [저만치 혼자서]

김훈 작가님의 신작 소설입니다. [하얼빈]은 '칼의 노래'를 잇는 작품으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인문공간 제주살롱 인문예술큐레이션서점 지금여기책과함께머무는시간 김훈 저만치혼자서 하얼빈 오늘의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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