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의 언덕

반짝반짝 빛나는 문보영 시인의 소설집!
제 감상은 뒷표지에 있습니다.🙃♥️
기발하고 독특한 이야기들 많이 사랑해 주세요!🍐 문보영 하품의언덕 보영이직접그린그림 알마출판사

.

‘세상을 이해하는 것보다
세상을 지어내는 게 더 편했던 거야.’

문보영 시인의 첫 소설집 <하품의 언덕> 동네서점 에디션이 입고되었습니다. 어딘가 낯설고 독특한 인물들. 여덟 편의 단편 소설과 ‘책말이’ 연작을 통해 그의 문체와 자유로움, ‘책’과 ‘이야기’에 대한 사랑을 느껴보세요.

시인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탄생한 동네서점 에디션에는 멋스러운 그림 엽서 두 장이 들어있답니다. 💛

당인리책발전소
책발전소
하품의언덕

세 번째 책
<하품의 언덕>
문보영, 한국, 2021

<하품의 언덕;그래픽 노블>

기존 문보영 작가님의 소설, <하품의 언덕>을 바탕으로 각색을 한 그래픽 노블입니다.

기존 소설 내용이 어렵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래픽 노블이 되면서 원작이 내포한 상상이 훨씬 배가 되고 선명해진 것 같아요. 각색과 그림을 맡은 이빈소연 작가님의 해석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그림들을 보고 글을 읽으며 메오와 바란은 쌍둥이지만 그냥 한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요. 결국 한 명은 집 나가잖아요? 한 명이 다른 한 명에게 몰아주는 삶.

저도 요즘 하품을 달고 삽니다. 요즘이 아니지... 깊게 못 잔 지 꽤 되었죠 ㅋㅋ 꿈도 많이 꾸는데, 하품의 언덕에 올라가 보고 싶습니다.

제가 제일 좋았던 구절,
🔖언덕에는 지붕이 없다는 사실을 잊지마. 가고 싶은 곳으로 가려는 마음이 우리를 병들게 해. 하지만 가고, 가고, 가라.

중간에 미래의 아티스트 금동이가 색칠한 텐트도 나옵니다. ㅋㅋ 작가님들 죄송해요! 😅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문보영 의 첫 번째 소설집
하품의언덕 사인회에 다녀왔습니다.

동네서점 북커버로 만나는 문보영님의 시가아닌 소설!
과연 어떤 느낌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ㅎㅎ
.
.
.
귀여운 스티커와 말씹러가 함께한 사인회~♥

🚪
'작가의 책상' 전시
6월의 작가 : 문보영

'문보영' 하면 당신은 어떤 이미지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지 궁금하다. 시인. 피자를 좋아하는 시인. 일기를 쓰는 시인. 손으로도 일기를 쓰고 영상으로도 하루를 기록하며 때때로 브이로거이기도 한 시인. 돼지인형 '말씹러'와 긴밀한 우정을 쌓고 있는 시인. 적어도 내가 아는 시인 중에서는 춤을 가장 잘 출 것이 분명한 시인...
왠지 문보영 시인에 관해서라면 끝없이 짐작하고 또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당신도 그러할까?

이번 작가의책상 전시에서는 시와 일기, 그리고 소설을 경계없이 드나드는 그의 작품 세계를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안전하고 즐거운 문보영 시인의 책상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 전시 기간 : 6/1(화) - 6/25(금)
* 작가 상주 날짜 : 6/5(토), 6/25(금)

작가님이 상주하는 날에는 방역 수칙을 지키는 선에서 작가님에게 사인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전시 기간 동안 작가님의 책 『일기시대』 『하품의 언덕(동네서점 에디션)』 『책기둥』을 구입하실 수 있으며, 작가의 추천도서도 함께 판매합니다.

문보영 일기시대 하품의언덕 책기둥 작업책방씀

2021.07.12(독서일기)
『하품의 언덕』, 문보영 저.
/알마 출판사
첫줄 하품의언덕 문보영
.
"세상을 이해하는 것보다 지어내는 게 편했던 거야."

'일기 딜리버리'와 '콜링 포엠'으로 유명한 산문가이자 시인, 또는 소설가인 문보영 작가님의 책을 또 가져왔다. 유튜브도 하고 계신다는 건 처음(?) 알았다. 『일기시대』를 읽으면서 느꼈던 한없이 사소하고 다른 작가님들과 다르게 느껴지는 독특함, 통통 튀는 문장들, 뒤죽박죽 예상할 수 없는 앞뒤의 흐름은 또 읽게 만든다. 가능하다면 시집『책기둥』과 『준최선의 롱런』도 읽어버고 싶다. 문보영 작가님의 초현실적인 세계로 들어가자.

책의 근간을 이루는 뼈대 작품 <책말이>와 이외의 소설을 합쳐 1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소설집이다. 소설인가, 이것이 수필인가 헷갈리지만 결론은 소설이었다. 그만큼 일기체의 흔적이 작가님의 손을 타고 흘러들어온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뼈대 작품 <책말이1~8>를 보면 책에 대한 생각을 조금 엿볼 수 있지 않나 싶다. 맨 처음에는 도이람 작가(가상의 인물)의 인터뷰가 나오는데 그는 책을 찢어서 그날 읽을 만큼 돌돌 말아 끈으로 묶어서 주머니에 넣는다고. 그리고 완전히 다 읽으면 라이터의 불로 태워버린다고 한다. 왜 그럴까?

📚"한 장은 완전한 책이기도 합니다. 낱장은 책이라는 맥락에서 떼어진 또 다른 책이에요. (중략) 제가 오늘 집에서 가져온 책은 책의 일부이기 때문에 결말은 알 수 없어요. 책의 결말은 집에 놔두고 왔거든요." p.21

태국 치앙마이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이름 모를 주인공의 수필 같은 소설. 주인공도 마찬가지로 돌돌 말아서 찢어진 책을 들고 다닌다. 그렇게 뒤죽박죽 섞인 책을 자유분방하게 읽고 나서는 민들레 홀씨를 이곳저곳으로 뿌리듯 책의 낱장을 버리는 행위는 당최 이해하기 어렵다. 책을 심는다나 뭐라나.

그러나 역으로 생각해보면 제책 과정을 통해 제본된 책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하드커버 양장본 등의 중철 제본은 여러 개의 책 뭉치가 결합된 다음 재결합되는 식(실이 있음)이고, 일반 무선 제본은 용지를 쇠뭉치로 누른 상태에서 책등 부분에 본드를 바르고 말린다고 한다. (처음 알았다)

문보영 작가님의 말씀처럼 들리던 한 문장.

📚"내게 책을 읽는 것과 글을 쓰는 것은 동시적인 행위이다." p.158

한 페이지를 회전문 드나들듯 경계를 넘어서며 무한적으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책응 사랑하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는 책 속에 파묻혀 살 정도로 비현실적인 사람들도 아니고 책에 살지도 않지만 사랑하고 있다. 금정연 서평가님은 본문 77페이지의 내용 'I Love A(이 의미는 나는 A에 살지 않으며 A를 가지지도 않았고 일시적인 무엇이다)' 를 인용하여 설명하셨다.

대표되는 작품 <하품의 언덕>은 헤르츠 나인이라는 30만 인구의 국가 남서부에 존재하는 곳이다. 약 20초에 이르는 기다란 하품을 하면 영원히 잠을 잘 수 없게 되지만 그렇게 탄생한 하품-아이는 불법의 방식으로 태어난 아이들이기 때문에 차별받게 된다. 바란과 챰, 메오의 이야기의 속삭임이 나에게 암담한 사회의 부정적 시각을 들려주고 있다. 하지만 상처가 역동적이더라도 있을 때 잘해줘야 흉이 지지 않는다.

📚"언덕에는 지붕이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마. 가고 싶은 곳으로 가려고 하는 짓이 우리를 병들게 해. 하지만 가고, 가고, 가라." p.76

각 작품에서 드러나는 아픔과 사연들이 분명 존재하지만 문보영 작가님은 이를 재치와 발랄함의 웃음소리같은 변화구 문장을 통해 적절히 소묘 작품의 농담을 조절하고 중화시키고 있었다. 그 이외에도 <킴볼트 시리 간미영의 일생>, <쫄지 않는 나의 세상>이 좋았는데 <비가 셀까? 포옹이 셀까?>라는 작품은 행복의 고민이 담겨 있다.

작품 중 <현관에 사는 사람>이나 <비변화>, <비사랑꿈> 등이 살바도르 달리(초현실주의 화가)의 작품을 참고하였다고 한다. <비변화>의 경우 기억의 지속 작품이 맴도는 느낌이드. 비현실적임과 사실의 중간, 초현실에 의미심장하게 감춰진 것에 집중하고 있는 느낌이다.

소설을 읽는 행위를 넘어선 무언가를 읽어낸 나의 마음 상태, 몽롱한 이 책을 닮았다. 나는 파도형 인간과 달리 쏟아진 물이라는 사람처럼 하염없이 가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 기억의 지속(1931),
코끼리(1948), 성 안토니우스의 유혹(1946) 등.

[입고 안내] 시와 에세이를 통해 특유의 기묘한 명랑함과 상상력을 보여준 문보영 작가의 첫 소설집 <하품의 언덕>(알마) 동네서점 에디션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 ⠀
여덟 단편과 '책말이' 연작이 담긴 소설집에는 삶에 불편함을 느끼는 인물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우울, 상실, 결핍이 촉발한 불편함을 느끼며 살아가는 인물들. 작가는 이들이 어떻게 이를 떨쳐내고 자신을 지켜가는지에 초점을 맞춥니다.
자신을 지켜 줄 단단한 벽을 쌓기 위해 저마다의 첫 벽돌을 들어 올리는 진한 울림의 순간들을 만나보세요.
⠀ ⠀
하품의언덕 문보영 하품의언덕

좋아하는 문보영 작가님을 그려보았습니다 작가님이 사랑스럽게 ‘이거 그냥 나 주세요!’라고 말하셔서 작가님것도 물론 있다고 드렸는데 진심으로 좋아하셔서 기뻤어요😆

작가님이 직접 그린 표지의 소설책 ‘하품의 언덕’ 아껴 읽으려고 한편씩 읽고 있어요📚✨덕분에 기억에 남을 하루를 보냈습니다 아 행복해🤍

好きな作家さんに会って自分が描いたイラストポストカードをお渡ししました。喜んでくれて幸せいっぱい。
記憶に残る１日でした。

ⓒ노라니

_

문보영 작가님의
소설 신간이 나왔어요.
하품의언덕

동네서점 에디션 책방에 잘 도착 했어요.

_

하품의언덕 문보영 소설 소설추천 책 gaga77page 가가 동네책방 서점

-
하품의 언덕 [문보영]

<일기시대>를 초반까지 읽다가 완독 못 하고 반납했었다. 난 에세이보다는 소설파이기도 하고, 시인의 소설은 어떨까? 궁금증이 일어 선택한 책이다.

책에는 단편과 연작이 교차로 구성되어 있는데 단편은 너무 난해했고, 연작은 그나마 읽을 만했다.

연작인 <책말이>는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반영한 듯 보였다. 책을 찢어서 읽고 또 읽고 자신의 것이 되면 미련 없이 버린다는 것, 앞으로도 읽고 뒤로도 읽고 무한으로 반복하며 읽는다는 것, 책을 찢어 읽기 때문에 온전한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매번 다른 이야기처럼 읽는다는 내용이었다. 그런 방식으로 읽는다면 상상력을 무한히 자극하는 일은 되겠지만, 그래서일까 작가의 소설 속 상상력을 독자가 따라가긴 어려워 보였다. 난해 그 자체였달까.
새로운 독서법 같았지만, 책을 소중히 다루는 사람이자 한 권의 장편을 선호하는 사람으로서 해당 방법으로 책을 읽기는 어려울 것 같다. 대체 책을 어떻게 찢는단 말인가!! 그저 '저런 식으로도 책을 읽을 수 있구나. 새로운 방법이네'라는 생각 정도는 할 수 있었다.

이 책의 키워드는 "한 장의 책을 영원히 읽을 수 있다."라는 말에 있다. 기존의 소설이 아닌, 새로운 방식의 소설을 읽고 싶은 사람에게만 소개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책.

하품의언덕 문보영 알마출판사 알마인코그니타 책소개 책 북 독서 책리뷰 책서평 독후감 책기록 독서기록 책후기 나의서재 윰스책장 2022년9번째책

하품의언덕 하품의언던동네서점에디션
열여섯의타이밍
출렁이는시간들
초와그녀
무한한봄홀로미려볼켜네
봄밤이끝나가요때마침시는너무짧고요
멋있으면다언니동네서점에디션
차린건없지만
궤도의밖에서나의룸메이트에게
술과바닐라

동네서점 문학서점 문학소매점

신간 코너를 가득 채운 소설들 ✍🏼
인덱스숍 오늘도 10시까지 열려 있습니다.

“우연이야말로 가장 큰 은총이다. 이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변함없이 가슴뛰는 일을 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 소설이 전부는 아니지만, 여전히 내게는 거의 전부이므로. 기회가 주어지는 한 더 좋은 글을 쓰고 싶다.” 정한아, <술과 바닐라> 작가의 말 중에서

하품의 언덕 - 문보영

📚 ‘지금 이 순간’ 이라는 말은 엉터리다. 지금 이 순간을 사는 인간은 없고 지금 이 순간은 그저 어깨빵과 함께 지나치는 것이며, 나중에 다시 살아야 하는 무엇일 뿐이다. - 93p

✏️ 야심 차게 시작한 2021년 책 100권 읽기 프로젝트는 성공에서 점점 멀어져 간다.
딱 반절, 50권째 읽은 책이 바로 문보영의 소설집 『하품의 언덕』 이다.
총 8편의 단편과 사이사이 끼워져 있는 책말이 1에서 8로 이루어진 책은 읽으면서 확신이라곤 가질 수 없었다.
그러니까, 내가 책을 제대로 읽고 있다는 확신 말이다.
그렇다면 다시 책을 제대로 읽는 건 무엇이냐는 물음으로 돌아가야 할 텐데, 사실 그런 건 존재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문보영의 소설 속 등장하는 시인처럼.
한 권의 책을 찢어 여러 장의 종이 뭉치로 만들어 한 장씩 버리면서 읽든, 작가의 의도에 성실하게 대응하며 읽든.
독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게 읽어도 괜찮다며 토닥여주는 소설이라 생각한다.

✏️ 굳이 따지자면 성실하게 읽으려는 타입에 속하는 독자로서, 문보영이 설계한 책은 다소 불친절한 듯 보인다. 그렇지만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자유를 안겨주었다.
단편들 간의 연결성을 어디서 찾아야 하나 싶다가도, 결국은 모두 다 책으로 이어진 이야기들을 읽으며 읽는다는 행위에 집중했다.
읽은 장은 찢어 버리는 사람들이 정말 존재하냐는 물음에 살며시 고개를 끄덕이는 작가가 보이는 것도 같다.
그렇다면 세상은 책으로 둘러싸여 있는 걸까.
어쨌거나 저쨌거나 단 한 순간도 책-

-
-
-
-
-

책 책 북 책추천 책장 책리뷰 book 하품의언덕 문보영 한국소설 소설집 단편소설 책말이 하품의언덕동네서점에디션 알마

종이책에서 무지개가!

미지의 이야기와 조우하는 서늘하고 신비로운 세계 알마GG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 도착했습니다.
이제 서점에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시인 문보영의 첫 단편소설 <하품의 언덕>원작
이빈소연 작가의 그래픽 노블로 만나다.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절벽 위에 여인’에서 영감을 받은 단편소설 <하품의 언덕>은 현실을 뛰어넘는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처럼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거리낌 없이 넘나들며 문보영이라는 세계의 환상성을 더욱 공고히 완성시켰습니다. 소설은 다시 기묘하면서 비밀스러운 인물과 공간을 그리는 작가 이빈소연을 만나게 됩니다. 이렇게 재탄생 된 그래픽노블 《하품의 언덕》은 원작의 메시지를 충실히 담으면서도 이빈소연의 기묘한 명랑함과 상상력이 결합되어 독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알마 알마출판사 alma 그래픽노블 GG 살바도르달리 환상소설 초현실주의 몽환 상상 하품 고래 헤르츠나인 언덕 기묘한이야기 문보영 이빈소연 하품의언덕 신간 신작 책 책 북

내 기준, 책갈피 한 통을 다 써버릴 책.

하품의언덕
절대로 같은 자리에서 한 번에 내리읽을 수 없는 책.
아니, 읽어내려가기 싫은 책.
주목하지 않았던 대상을 주목하여 통찰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나는 부럽다. 어떤 사고들은 내가 아직 닿지 않았던 것들이기에 흘려보내고 말지만, 언젠가는 나도 닿을 수 있겠지 싶기도 하다.

우리세계의모든말
나도 끼워줘요. 메에헤.